[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지엠(GM) 노조가 파업을 일주일간 중단하고 사측과 교섭에 임하기로 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이날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내달 1일부터 8일까지를 성실교섭 촉구기간으로 정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 [사진=한국GM] |
노조는 당초 이날 쟁대위에서 추가 파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대화 후 파업을 잠정 보류하고 교섭에 임하기로 결론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이어오던 생산직 조합원의 잔업과 특근 거부도 한시적으로 해제키로 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회사도 노조도 파업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노사 모두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하던 중 오늘 만나 큰 틀에서 대화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19일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본사에서 9차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실시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결렬된 바 있다.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해왔다.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답변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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