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보령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1일부터 연말까지 가을철 산불방지대책 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의 명산인 오서산과 성주산, 옥마산 등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화로 인한 산불 위험 발생 또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앞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8개소, 산불 무인방송시설 11개소, 산불진화차량 12대 등 산불장비를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기간 중 본청 및 10개 읍면에서 상시 상황실을 가동한다.
보령시청 전경 [사진=보령시청] |
산불발생 시 초등진화를 위한 전문 진화대원 50명을 집중 배치, 철저한 산불예방 순찰활동을 벌인다. 가을철 산불 주원인이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임을 감안해 주요 산림 취약지역에 대한 입산통제구역(64개소, 1만1587ha) 지정과 등산로(8개 노선, 16.7km)를 폐쇄한다.
산불 취약지인 독립 가옥 주변의 산불요인 제거사업을 추진하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또 주요 등산로 입구와 취약지역에 홍보현수막과 깃발 설치, 차량을 이용한 가두방송, 시 홈페이지와 SNS 등 산불예방 홍보 및 계도활동도 적극 실시한다.
김구연 산림공원과장은 “시는 산불의 예방부터 초동대처, 진압을 위한 신속한 체계 등을 갖춰나가겠으니 시민 및 등산객들께서도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다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