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웅동학원 의혹과 관련해 동생 조모 씨를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일 오전 10시 쯤 조씨를 소환해 웅동학원 교사 채용 과정에 금품을 받고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0.01 alwaysame@newspim.com |
조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연이틀 간 조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고강도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조씨는 2006년과 2017년 자신이 운영하던 고려시티개발을 통해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웅동학원이 변론을 일체 포기한 사실이 드러나 위장 소송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 소송으로 웅동학원이 지급해야 하는 돈은 지연이자를 계산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씨는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부모 두 명으로부터 1억원씩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는 A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금품을 최종적으로 받은 것으로 지목된 조씨에 대해 고강도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검찰 소환조사도 이르면 이날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공개 소환하겠다는 방침과 달리 비공개 소환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 소환과 관련해 언론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점, 압수수색 이후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소환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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