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앞서 불출마설이 제기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총선출마 여부를 묻는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김현미 장관은 "현재까지 총선에 출마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언론보도도 있다는 이어진 질문에는 "여러 의견들이 있다"며 웃으며 답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지난달 한 매체는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 장관을 비롯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언론보도를 모두 부인한 상태다.
3선 의원인 김 장관의 지역구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다. 지난 5월 자신의 지역구와 가까운 고양시 창릉지구에 3기신도시 건설을 발표하면서 지역구 민심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다.
선거법상 출마하려는 자는 선거 90일 전에만 공직을 그만두면 되지만 실질적으로 총선을 준비하려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관가에서는 김 장관이 올 연말에는 장관직에서 하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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