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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손가락 욕설' 김비오 자격정지 3년 징계... 외국 골프팬들 "과도한 처벌"

기사등록 : 2019-10-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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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팬들, 트위터서 해시태그 지지 운동 펼쳐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손가락 욕설'로 파문을 일으킨 김비오에 대해 외국 매체들도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2일 "코리안투어가 외설적인 동작을 한 선수에게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는 헤드라인의 기사를 통해 '김비오(29) 사건'을 전했다.

김비오가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골프채널]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 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샷을 하는 도중 소리를 낸 관중을 향해 중지를 날리는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KPGA는 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비오에게 자격 정지 3년에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AP통신은 "김비오는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그의 직업을 잃었다. 그는 징계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적었다.

또 "자격 정지 3년 기간에 김비오가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뛸 수 없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매체와 팬들사이에서는 이런 징계 과도하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김비오 사건에대한 골프 팬들의 입장을 정리해 "골프 팬들은 협회의 중징계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고 적었다.

이 매체의 편집장 역시 트위터에 "3주 출전 금지도 심하다고 생각하는 판인데, 3년 출전금지는 말도안된다"고 적었고, '애틀랜타' 보도국 앵커 제프 헐린저는 "김정은은 대단히 공손한 스포츠를 좋아하나보다"라고 비꼬았다.

이밖에도 팬들은 주로 "황당하다. 카메라 셔터를 누른 갤러리를 출전 정지시켜야 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그린을 망가트려도 페널티가 없는데, 저런 행위로 3년씩이나 징계를 받는 다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적었다.

현재 팬은 트위터에서 '프리 비오(Free Bio·비오를 구하라)'라는 해시태그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김비오는 2012년, 2013년, 2018년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뛰었고 2011년에는 1부 투어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그는 논란이된 DGB 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서 우승하며, 누적 상금 2억7000만원으로 7위에 올랐지만, 자격 정지가 되면서 순위에서 제외됐다.

김비오가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해 사과했다. [사진= KPGA]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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