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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순환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 도입 늦어진다

기사등록 : 2019-10-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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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자율주행셔틀사업과 맞바꿔 시행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덕특구를 순환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 도입이 당초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리뉴 과학마을 조성사업 변경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리뉴 과학마을 조성사업은 1단계인 ‘5G Giga Korea사업’, 3단계인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과 함께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관문인 유성구 도룡동 일대를 테마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단계 사업에 해당한다. 지난 2월 국토부 주관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로 뽑혔다.

당초 이 사업은 올해 사업비 40억원을 편성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사업계획에 담긴 대덕특구를 순환하는 전기버스 도입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중 하나인 자율주행셔틀 시범운영사업과 특구 순환 전기버스 도입을 맞바꿔 실시하는 변경계획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자율주행셔틀 시범사업은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은 방문객들을 자율주행차량으로 태워 일부 구간을 오가는 실증화 사업이다.

테마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추진 중인 대전시 대덕특구 전경 [사진=대전시청]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사업기간이 내년 말까지인 점을 고려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자율주행셔틀 사업을 우선 완료하고 연말까지 특구를 순환하는 전기버스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양 사업이 똑같이 5억원이 들어가고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국토부를 설득할 수 있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리뉴 과학마을 조성사업은 당초 계획에서 관광프로그램과 스마트 가로등, 긴급출동시스템의 규모를 줄이는 대신 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을 체험하는 ‘OpenLab(오픈랩)’과 스마트 쉼터의 규모를 늘리고 생활안전시스템을 추가했다.

국토부는 리뉴 과학마을 조성사업 변경계획을 승인하면서 대전시에 변경된 계획으로 사업관리측면에서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이를 단축해야 하고 시 내부사업과 연계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까지 특구 순환 전기버스 도입이 어려워 사업기간이 내년 연말까지인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자율주행셔틀 시범운영사업과 맞바꿔 실행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확정했다”며 “전기버스 도입과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노선과 차량 선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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