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최근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거급여 조사원이 업무 중 폭행 등 피해를 입은 건수가 16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주거급여 조사원이 폭행·폭언, 개물림 등 동물에 의한 피해 등을 당한 사고가 159건으로 나타났다.
주거급여 조사원 업무 중 사고 현황 [자료=윤호중 의원실 제공] |
이 가운데 폭언이 1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물림 등 동물에 의한 피해 28건, 폭행 5건, 성희롱‧성추행 1건순으로 집계됐다.
LH 주거급여 조사원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급여를 지원하기 위해 주택방문조사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 8월 기준 조사원 497명 중 약 81%(386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업무 중 사고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피해 건수는 △2015년 3건 △2016년 15건 △2017년 26건 △2018년 48건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9월 기준 67건으로 이미 지난해 피해 건수를 넘었다.
윤 의원은 “정부의 주거취약계층 지원 확대에 따라 주거급여 조사원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LH는 조속한 사고 파악, 안전 매뉴얼 마련 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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