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의 데이비드 버거 해병대 사령관은 "한·미 연합해병대훈련(KMEP·케이맵)을 올 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거 사령관은 4일 미국 워싱턴 D.C.의 민간 연구기관인 해리티지재단에서 열린 군사관련 강연회에 연사로 참석한 자리에서 자유아시아방송(RFA) 기자와 만나 "지난해 잠시 멈췄던 한·미 해병대의 연합훈련이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되고 있다"며 "올 가을에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H. 버거 미 해군 사령관 [사진=미 해군 웹사이트] |
버거 사령관이 올 가을에 실시한다고 밝힌 케이맵은 대대급 이하가 참여하는 한·미 해병대의 연합 소규모 훈련이다.
그런데 지난해 6월 한·미 양국군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이 훈련을 무기한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버거 사령관은 이와 관련해 "케이맵 훈련은 주로 일본에 배치된 미 제3해병원정대와 한국 해병대 간에 지속되고 있다"며 "한·미 해병대가 함께 훈련하는 것은 유익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거 사령관은 이날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성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RFA의 질의에는 "타당한 질문이지만 자신이 평가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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