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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교역' 서해안 중부권 '항만공사' 설립해야

기사등록 : 2019-10-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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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서해 중부권 항만공사 설립 제안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대중국 교역의 최단거리인 서해안 중부권에 ‘항만공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서해안 중부권 항만공사 설립’을 제안했다.

국내 항만 총 물동량을 보면, 2018년 기준 국내 무역항 31곳 중 1위는 부산항이다. 그 다음으로는 2위 광양항, 3위 울산항, 4위 인천항, 5위 평택‧당진항, 6위 대산항 등의 순이다.

1위부터 4위에 해당하는 무역항에는 각각 항만공사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2004년, 인천항만공사는 2005년, 울산항만공사는 2007년에 설립,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 설립된 항만공사는 2011년 여수광양항만공사다.

경기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 중심 전경[사진=평택항만공사]

박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항만 총 물동량 5위, 6위에 해당하는 평택당진항과 대산항에는 항만공사법에 따른 항만공사가 없다.

대신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해수부에 항만관리권이 있다. 반면 실질적인 관리는 관할 지방해양수산청이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수부 국감 제출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2018년 동안 평택‧당진항과 대산항의 물동량은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평택‧당진항은 지난해 물동량이 2015년 대비 2.5% 증가한 상황이다. 대산항의 경우는 3년 사이 17.3% 늘었다.

평택‧당진항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현대제철 등 자동차‧전자‧제철 산업벨트가 연계돼 있는 지역이다. 특히 자동차물동량은 평택‧당진항이 전국 물동량의 21%를 차지하는 등 1위다.

수도권·주요도시와의 근접성도 우수하다는 이점도 전했다.

아울러 서산에 위치한 대산항의 경우는 배후 석유화학단지의 원료가 되는 석탄, 화공생산품 등 벌크 형태의 화물이 교역의 주를 이룬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완주 의원은 “물동량 규모나 배후 산업단지 규모에 비해 교통 등의 인프라 부족으로 국내외적 인지도가 낮았지만, 지난 1월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에 선정되면서 인프라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항만”이라며 전했다.

박 의원은 “충남을 비롯한 서해안 중부권은 대중국 교역의 최단거리에 위치해있다”며 “대산항과 평택‧당진항의 물동량을 합치면 인천항을 뛰어넘는다. 지역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서해안 중부권 항만공사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 등을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항의 경우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2001년 7월 설립한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운영 중이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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