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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세권 누리자"...서울 곳곳 오피스텔 분양

기사등록 : 2019-10-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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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까지 걸어서 1~2분 소요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맷값 상승 전환
한국감정원 "기준금리 하락, 아파트 규제 강화 영향"
전문가들 "입지, 배후수요, 공실률도 함께 따져야"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서울 강남과 마포, 건대입구를 비롯한 주요 지역 초역세권에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다. 지하철을 걸어서 1~2분에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와 시티건설을 비롯한 건설사들이 서울 지하철 초역세권 입지에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자이S&D는 지난 2일 견본주택을 열고 서울 광진구 자양동 2-2번지 일대에 오피스텔 '건대입구역자이엘라'를 분양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총 315실(전용면적 18~84㎡)로 조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 일반분양은 269실이다.

단지에서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이 100m 거리로 걸어서 1~2분에 도착할 수 있다. 잠실, 성수, 강남을 비롯한 서울 도심 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청약은 오는 7월 접수한다. 이어 당첨자를 11일 발표한 뒤 12일 계약을 체결한다.

서울의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 방문객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시티건설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 593-7 일대에 '상암 시티프라디움 리버'를 분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총 253실(전용 17~26㎡)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까지 걸어서 2분에 도착할 수 있다.

강남에서도 초역세권 입지에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서울건축PCM건설은 서울 서초구 신원동(내곡공공주택지구 2-5BL)에 '서초 메트하임'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5층, 총 68실(전용 26~44㎡)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을 걸어서 1분에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서울 주요 도심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청약에 흥행했다. 옥석을 가려 오피스텔도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다.

지난 7월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신영·GS건설·NH투자증권)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에 공급한 '브라이튼 여의도'는 오피스텔 총 849실 공급에 2만2462명이 몰려 평균 26.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효성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분양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오피스텔은 평균 40.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오피스텔 매맷값도 반등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맷값은 0.08% 상승했다. 올해 2분기에는 0.25%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텔 매맷값은 8월(0.04%) 상승 전환한 뒤 지난달(0.06%)에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하락과 대출규제 및 분양가 상한제 등 주택에 대한 정부 정책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과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투자는 입지와 함께 해당 지역의 공실률을 따져 신중하게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서울 오피스텔은 매맷값이 비싸기 때문에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역세권 입지, 배후수요와 함께 공실률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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