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한국투자증권이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사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에 대해 "채권투자 가격 변동에 대한 헤지(hedge) 목적으로 이해한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6 leehs@newspim.com |
4일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 참석해 “(한국투자증권이)상품이 하나만 투자했으면 바람직하지 않지만, 내가 알기로는 금융기금이 채권투자를 하고 반대쪽에 투자한 것으로 안다”며 “손실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고용보험기금을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한 것이 부적절하지 않냐'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지 의원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주간사인 한투증권은 지난해 7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연계형 DLS에 2회차에 걸쳐 총 584억 원을 투자해 약 476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날 지 의원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고용보험기금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고, 노동부와 한투증권이 체결한 계약서에도 안정성이 언급돼 있다"며 "손실은 났지만 포트폴리오상 전체적으로는 괜찮다는 생각은 운용사들이 마구잡이로 해놓고 책임지지 않을 때 하는 변명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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