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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고용 완만한 증가…실업률 3.7%→3.5%

기사등록 : 2019-10-0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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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도 지난달 고용 시장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약 50년간 최저 수준을 보이던 실업률은 전월 3.7%에서 3.5%로 더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3만6000건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집계 시장 전문가 예상치 14만5000건을 하회하는 결과다. 지난 8월 수치는 13만건에서 16만8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3.5%로 전월 3.7%에서 0.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196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28.09달러로 전월 보다 1센트 감소했다. 단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9% 증가했다.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9월 민간 일자리는 11만4000건 증가했다. 8월 수치는 9만6000건에서 12만2000건으로 조정됐다. 공공일자리는 2만2000건 증가했다. 8월 수치는 3만4000건에서 4만6000건으로 조정됐다.

무역전쟁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제조업 일자리는 2000건 감소했다. 지난 3월 이후 첫 감소다. 올해 제조업 신규 고용은 월 평균 6000건으로 지난해 2만2000건과 비교했을 때 크게 악화됐다.

미국 노동시장의 신규 고용이 완만하게 증가하고 실업률은 하락하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남은 기간동안 최소 한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도 징벌적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에어버스 보조금에 대해 미국 측이 주장하는 상계 관세를 승인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곧바로 유럽산 항공기와 기타 산업재 및 농산품에 75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6~9월) 미국 경제 성장률은 연간 환산 기준 최저 1.3%, 최고 1.9%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분기에는 2% 성장했으며 1분기 3.1%에서 크게 둔화했다. 

미국 비농업 부문 실업률 및 신규 고용 [그래프=미 노동부]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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