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6일 "바른미래당의 위기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의 노력에 대해 안철수 전 대표가 마땅히 힘을 보탤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린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변혁 청년 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비상회의에 자리 하고 있다. 2019.09.30 leehs@newspim.com |
앞서 안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정계복귀설을 일축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계획했다"며 10월부터 미국 스탠포드 법대에서 연구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대표와 직접 연락을 주고 받으며 당 진로와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다는 유 의원 주장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유 의원은 이에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안 전 대표와 모든 문제를 굉장히 긴밀하게 얘기했다"며 "당이 위기에 빠지고 극복해보고자 변혁이 출발했는데 당연히 안 전 대표가 뜻을 같이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지금까지 (안 전 대표로부터) 분명한 답은 아직 없었으나 안 대표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국내 정치에 복귀하는 것이 쉽지 않겠으나 그 분도 어차피 정치를 하려고 뜻을 세운 분 아니냐"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다만 "변혁이 앞으로 갈 길에 대해 정치권 유력한의 유력한 분들, 제가 꼭 의견을 구하고 싶은 정치원로들이나 우리 당 밖에 계신 분들이라도 의견을 듣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선택하는 데 너무 시간을 끌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나 다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긴 하나 이 모임(변혁)은 바른미래당이 이대로 내부 갈등에 휩싸여선 도저히 갈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15명의 의원들이 시작했다. 이분들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며, 이분들 뜻만 모이면 갈 수 있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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