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펼쳐진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와 관련해 "규모도 놀랍지만 폭력도 전혀 없었고 쓰레기도 자진수거하는 남다른 시민 의식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장소만 서초동으로 달랐을 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광화문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규모와 시민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0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제부터 당 검찰개혁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며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 피의사실 공표제한, 옴부즈만 제도 도입 등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인권 보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법사위에 계류 중인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 법안도 조속히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강원 동해 태풍피해 현장을 둘러본 이 대표는 이번 주 내 1차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군구 중심으로 발표하고 특히 더 세밀하게 들어가면 읍면동마다 피해양이 다르다"며 "읍면동을 2차로 지정해 특별재난지역 산정해 신속하게 지원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저녁 이낙연 국무총리와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등과 비공개로 태풍 피해 당정청 대책회의를 국무총리 공관에서 개최했다.
그는 "어제 연석회의를 했는데 가능한 빨리 특별교부세를 지급해서 지원하도록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