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의' 가입자 중 1/3이 농협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한 '아문디 필승코리아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판매 고객 수 2만2081명 중 34%에 해당하는 7488명이 농협 임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문디 필승코리아펀드 현황. [자료=김태흠 의원실] |
가입 금액은 27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11%에 해당한다.
김 의원 측은 "일반 직워들이 펀드를 매입하다 보니 소액위주로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농협 측의 강매나 눈치 주기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태흠 의원은 "마늘·양파 파동 때 '농산물수출지원펀드'나 돼지열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기업 지원 펀드'를 만들어야 할 농협이 관제펀드 조성에 동원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금융이 정치에 이용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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