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올해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와 관련,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회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당일 불출석을 알렸다. 홍 회장은 대리 출석인으로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를 내세웠다.
남양유업 측은 홍 회장 불출석 사유와 관련,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어 현안을 자세히 알지못한다”면서, “남양유업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경영에 밝은 현직 대표이사가 참석한 것”이라고 이날 홍 회장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에 제품 밀어내기와 장부조작 등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추혜선 의원(정의당)은 이 같은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국감에서 진상 파악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앞서 남양유업 측은 입장문을 내고 "추 의원의 기자 회견 발표 내용으로 인해 현직 대리점주를 포함한 수많은 남양유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면서 "남양유업은 2013년 공정위로부터 권고를 받은 후 대리점으로 제품 밀어내기가 불가능한 내부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홍 회장은 남양유업 지분 51.68%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진=남양유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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