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 외압'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8일 제소했다.
김영호 원내부대표와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여 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김영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김종민 의원에 대한 발언에 관련하여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19.10.08 kilroy023@newspim.com |
여 위원장은 전날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본인이 고발 대상자에 포함된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를 거론, 검찰에게 "검찰이 손댈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은 여 위원장이 수사 영역에 대한 외압을 행사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여 위원장은 또 김종민 민주당 의원을 향해 "웃기고 앉아있네. X신 같은 게"라고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다. 여 위원장은 국감장에서 즉각 사과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여 위원장이 "역대급 파렴치함"을 보였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후 "본인이 피고발인인데 (검찰에게) '조사 하지마라' 했고, 동료의원에게 차마 옮기기 어려운 막말과 욕설을 해 국회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렸다. 그 외 여러가지 국회법을 위반해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리특별위원회가 다시 빨리 열려야 한다"며 "국회가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위를 가지고 국정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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