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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창작자 보상금 4배 늘린다...유튜브 겨냥?

기사등록 : 2019-10-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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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영향력 큰 인물 랭킹·검색 제공하고, 보상 체계도 개선중
8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NAVER CONNECT 2020'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가 유튜브를 겨냥해 대폭 강화된 창작자 우대 정책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8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NAVER CONNET 2020'을 열고, '인플루언서' 기능을 신설해 콘텐츠 영향력이 큰 인물의 랭킹을 매기고, 검색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그 동안 유튜브에 비해 미흡하다고 지적받던 보상 체계도 개선중이라고 밝혔다. 

창작자의 다양한 활동과 관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플루언서 홈’ [이미지=네이버]

창작자는 '인플루언서 홈'에 자신의 대표 콘텐츠, 외부 활동 채널 등을 등록해 자신을 소개할 수 있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 대표는 "콘텐츠 자체는 물론 콘텐츠를 만든 사람이 누군지, 나와 취향이 맞는지, 누가 추천한 것인지 등의 요소들이 콘텐츠 소비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콘텐츠를 만든 사람에 더 집중해, 창작자와 사용자가 더 잘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검색에선 블로그를 쓴 사람이 누군지 보여지는 부분이 어려운 것이 있다"며 "인플루언서는 문서를 쓴 사람이 누군지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사람에 집중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잘 찾을 수 있게 도와주자는 생각에서 이 서비스를 만들게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홈'에 별도의 광고를 적용해, 창작자와 광고주 간의 연결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수익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루언서는 '키워드챌린지' 통해 특정 키워드 검색 결과에, 창작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파리여행'을 검색했을 때 기존에는 파리여행과 관련된 문서 단위의 결과가 보였다. 앞으로 '키워드챌린지' 영역에서는 파리여행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든 창작자들과 그들의 대표 콘텐츠가 한 눈에 보인다. 검색 사용자들은 '키워드챌린지'에 참여한 창작자를 둘러보고,  자신과 취향이 맞는 창작자를 발견해, 구독하기 용이하다.  

네이버는 창작자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2개 카테고리인 여행과 뷰티 분야의 200개 키워드 (런던여행, 제주도여행, 아이라이너, 색조메이크업 등)로 '키워드챌린지'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 창작자 보상도 4배 늘려...유튜브 겨냥했냐는 지적엔 "아니다"

네이버는 창작자 보상 시스템 강화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에서는 매월 160만명의 창작자가 2000만건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8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NAVER CONNECT 2020' 참석해 기조연설 중이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광고가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성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소비하는 콘텐츠 특성, 현재 상황, 선호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광고를 적절한 위치에 노출하는 '애드 테크(AD tech)'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애드 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 대비 창작자 보상 규모가 4배 증가했으며, 광고 성과도 8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창작자, 광고주, 사용자로 구성된 창작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앞으로도 네이버는 '애드 테크' 기술을 계속해서 고도화하는 한편, 네이버 포인트 시스템을 창작자와 연결해 후원하거나, 블로그 내 동영상에 브랜드 광고 적용하고, 창작자 리뷰를 광고 소재로 사용하는 기능 등 다양한 방법의 보상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플루언서가 유튜브를 겨냥한 서비스냐'는 지적에 네이버는 거리를 뒀다.

한성숙 대표는 "사용자들이 유튜브와 네이버를 찾을 때 마음이 다르다"며 "사용자들은 네이버를 가장 짧은 시간내에 원하는 정보를 찾으려는 목적으로 찾는다. 인플루언서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된다. 유튜브를 겨냥한 건 아니다"고 답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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