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가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동조화된 경기 하강 국면에 빠졌다며 이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워싱턴DC에서 가진 취임 연설에서 "올해 전 세계 90%가 경기 둔화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IMF의 최근 보고서를 내보이며 무역 갈등으로 "내년까지 전 세계 GDP의 0.8%인 7000억달러가 증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미 발표한 관세와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에 부과 예정인 관세의 영향이 고려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교역의 균열은 공급 사슬의 붕괴를 포함해 한 세대에 걸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각국이 세계 무역 규칙을 지속가능하도록 개정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하면서 중국을 특징하지는 않았으나 중국의 무역 관행에 대한 불만을 빈번하게 표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과 독일, 네덜란드에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다만 그는 공공부채가 기록적인 수준에 있어 재정 지출이 모든 국가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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