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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美-中 협상 불안감 속 반전 시도

기사등록 : 2019-10-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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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데 이어 유럽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독일 DAX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미국과 중국의 이번주 고위급 무역 협상에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주요국 주식시장은 불안감 속에서도 상승 반전을 시도하는 움직임이다.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IT 제재에도 이른바 ‘스몰 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당분간 금융시장은 협상을 둘러싼 양측의 움직임과 결과에 일희일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시각) 독일 DAX 지수가 장중 1% 가량 오르며 1만2088 선에서 거래됐고, 영국과 프랑스 증시도 각각 0.5%와 0.7% 오름세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도 0.5% 가량 오른 380.46을 나타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약세에도 상하이 증시가 0.39% 오르며 2924.86에 마감한 데 이어 상승 기류가 번지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의 주가 지수 선물도 훈풍을 내고 있다. 나스닥 선물이 1% 선에서 상승했고,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 선물 역시 0.9% 내외로 오름세다.

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미국 측의 IT 제재와 무관하게 부분적인 합의를 이루는 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10월과 12월 관세 인상 및 추가 관세를 포함해 더 이상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면 스몰 딜에 합의하겠다는 얘기다.

전날 협상 난기류에 대한 불안감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급락했던 것과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외환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역외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해 0.5% 가량 뛰었고, 글로벌 리스크 바로미터로 통하는 호주 달러화도 0.3% 오름세다. 유로화 역시 0.3% 상승했다.

금융시장이 반전을 보이고 있지만 추세적인 강세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무역 협상 관련 소식의 향방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9일 오후에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을 기다리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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