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공군은 10일 북한이 반발하는 미국산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내년까지 총 26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F-35A를 올해 13대를 도입하고, 내년에는 13대, 오는 2021년에는 14대 등 총 40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총 8대의 F-35A를 도입했다. F-35A는 최대 속력 마하 1.8, 전투행동반경은 1093㎞다. 특히 북한이 보유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달 27일 대구 공군기지(K-2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에서 전략무기들이 공개되고 있다. |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이 가지고 있는 레이더로는 F-35A 접근을 전혀 파악할 수 없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원 총장은 그러면서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최초의 비대칭 전력이라고 이해해도 되느냐'는 이어지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공군은 F-35A 전력화를 위해 현재까지 조종사 8명, 정비사 90먕의 국외교육을 완료했다. 조종사 4명과 정비사 101명에 대해서는 국내교육도 진행 중이다.
F-35A를 위한 비상대기실 등 시설공사도 진행 중이다. 엄체호(적의 공격으로부터 인원과 장비를 보호할 수 있는 시설) 20동 건립은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공군은 "항공기 도입과 조종사·정비사 교육, 시설공사와 기반체계 구축 등 전력화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KC-330 공중급유기 편대가 비행을 하고 있다. |
공군은 이밖에 '하늘의 주유소'라 불리는 KC-330 공중급유기 4호기와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 호크 4대를 올해 연말까지 도입한다.
먼저 공중급유기는 조종사 8명과 급유통제사 5명에 대해 정예화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 12월 시작한 관련 시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4대가 도입되는 글로벌 호크의 경우, 지상 20㎞ 상공에서 지상의 0.3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이를 정상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공군은 조종사 8명, 센서통제사 4명, 정비사 16명 등에 대해 국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