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정윤영 기자 =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수민이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이수민(26)은 10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서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선두를 달렸다.
이수민이 첫날 6언더파 선두를 달렸다. [사진=KPGA] |
임성재가 첫날 2언더파를 기록했다. [사진=KPGA] |
이수민은 1라운드 후 KPGA와의 인터뷰서 "1번홀 미스샷이 나왔는데 파로 마무리 해 플레이가 잘 됐던 것 같다. 올해 퍼팅이 상당히 좋아졌다. 최근 드라이버 늘고 공 방향성도 좋아져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시아 첫 PGA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 선두와 4타차 10위권에 안착했다.
임성재는 "오늘 샷은 잘 된 편인데 퍼터가 잘 안되서 아쉬운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이태희(35)는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2위그룹에는 이민우, 이승택 등이 포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민지(23)의 동생 이민우(21·이상 호주) 역시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민우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선두와 2타차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이달의 골퍼'로 선정되기도 한 이민우는 올해 유러피언투어에 뛰어들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03위를 달리고 있는 차세대 유망주다.
평균 비거리 321.93야드를 날려 유러피언투어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민우의 2019년 최고 성적은 '사우디 인터내셔널'의 단독 4위 기록이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27)은 다음 주 열리는 더 CJ 컵 출전권을 정조준한다. 이형준은 현재 제네시스 순위 4위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려야 더 CJ 컵에 나설 수 있다.
지난 2년간 더 CJ 컵에 출전했던 이형준이 이번 3회 대회 출전할 경우, KPGA 코리안투어 선수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그는 이날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 10위권에 자리했다.
이경훈, 노승열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20위권에 머물렀고, '맏형' 최경주는 2오버파 공동 60위권으로 부진했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올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등 각 부문 수상자가 결정된다.
특히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3억원과 함께 제네시스 G70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더 CJ컵 출전권과 함께 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주어진다.
이태희가 첫날 2언더파를 기록했다. [사진=KPGA] |
이민지 동생 이민우가 첫날 4언더파를 기록했다. [사진=K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