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성접대 의혹 보도에 대해 '흠집 내기'라고 비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을 물타기 위한 공작이라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흠집 내기가 시작됐다"면서 "물타기, 본질 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 모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이 1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을 찾아가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을 규탄하는 의미로 대법원 앞을 찾았다. 2019.10.11 jellyfish@newspim.com |
그는 "윤 총장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면 당시 인사 검증을 한 조국 전 민정수석은 무엇을 했느냐"면서 "물타기 진실을 모두 밝혀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겨레>는 이날 오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윤중천(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스폰서) 별장에서 수 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가 마무리 된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 자녀를 포함해 (각종 비리) 특검을 하고, 윤 총장 부분도 특검을 하자"며 "여당은 당당히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구속 영장이 기각된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대법원을 찾았다.
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정말 오고 싶지 않았고, 한때 법복을 입고 자랑스럽게 생각한 사법부 출신인 저로서는 괴롭다"면서 "하지만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하에서 자유·평등·정의가 짓밟히고 무너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조국 전 민정수석 동생의 영장 기각 결정은 장악된 사법부가 보이는 사법농단의 결정판"이라면서 "뻡리에 앞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영장 기각 결정문인지 피의자 변호인의 최후 변론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조 전 수석 동생은 증거 인멸 지시 혐의마저 받고 있는데 사법부가 오히려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사법부가 지키려는 것이 법 질서인지 아니면 조국 일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영장 기각이 민주당의 '법원 개혁 보고서' 발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 비춰서도 이는 명백한 사법 농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헌법은 사회적 특수 계급이 존재하는 것을 부정하고 있는데 좌파 특수 계급은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이 좌파 카스트 제도에 의해, 홍위병에 의해 철저히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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