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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로운·김민재, 로코킹의 세대교체?…누가 먼저 웃을까

기사등록 : 2019-10-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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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안방극장을 무대로 한 20대 신예 남자 배우들의 '로코킹' 도전기가 한창이다. 지상파와 종편을 아울러 뉴페이스 장동윤, 로운, 김민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첫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 출연 중인 장동윤은 여자보다 예쁜 여장남자로 화제를 모았다.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는 그룹 SF9의 로운이 여주인공 은단오(김혜윤)의 상대역 하루 역으로 출연 중이다. JTBC '꽃파당'의 김민재와 더불어 새로운 로코킹을 향한 신예 배우들의 삼파전이 시작됐다.

◆ 예측불가 '조선 로코'…김소현과 '모녀 케미'까지 과시한 장동윤

장동윤이 여장남자 녹두로 등장하는 '녹두전'은 방영 전부터 여장을 한 그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그는 첫방송 당시, 기대보다 더 섬세한 자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숨어든 녹두 역을 맡으며 장동윤은 "살을 뺀 것 말고는 딱히 한 게 없다. 분장팀에서 워낙 애를 많이 써주셨다"며 "여장을 했을 때 목소리를 신경썼다. 너무 하이톤으로 희화화되지 않도록 중간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포인트를 밝혔다.

[사진=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H, 몬스터유니온]

실제로 극중 녹두는 아주 예쁘장하다기보다 흔히 볼 수 있는 여자같은 남자다. 과부촌에 들어간다는 설정에 따라 과도하게 꾸미지도 않았다. 동주(김소현)도 그의 정체를 뒤늦게야 알아챌 정도로 자연스러운 여장남자를 그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과부촌에서 살아가기 위해 동주를 수양딸로 삼기로 한 기상천외한 설정도 둘의 로맨스 케미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가 됐다.

녹두와 동주는 본격적으로 한 방에서 지내며 여장남자와 여자, 또 양어머니와 그 딸로 예측불가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녹두의 여장이 자연스러워서 좋다. 예쁘다" "여장을 했는데 김소현과 벌써 잘 어울린다" 등 시청 소감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시청률도 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오가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사진=MBC]

◆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과 '꽃파당' 김민재의 잠재력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인물들이 운명을 개척해 각자의 정체성을 찾고 사랑을 쟁취한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담는다. 주연 은단오를 열연 중인 김혜윤과 호흡을 맞추는 로운은 초반에 엑스트라인 13번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단오의 의지에 따라 점점 존재감이 커져가며 둘의 로맨스가 이 드라마의 메인 스토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만화 속 단역들이 각자의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드라마의 구성과 더불어,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하루(로운)가 점점 단오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돼 가는 과정이 현실 연애의 시작을 지켜보는 듯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로운은 훤칠한 키와 잘생긴 비주얼로 이미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도 성공했다. 앞서 '학교 2017' '여우각시별'을 통해 쌓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지 주목된다.

[사진=JTBC 꽃파당]

JTBC '꽃파당'의 김민재는 이미 대중에 친숙한 배우다. '낭만닥터 김사부' '도깨비' 등 흥행 드라마를 거쳐, '최고의 한방' '위대한 유혹자'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꽃파당'에서는 조선 최고의 매파 마훈으로 등장해 왕의 첫사랑 개똥(공승연)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는 물론, 조선시대의 남자 매파들이 등장하는 '꽃파당'의 설정 자체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한다. 친숙한 얼굴로 차근히 준비를 밟아온 김민재가 '로코'로 잠재력을 터뜨릴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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