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부터 3일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빠른 시간 내 파업 종결을 약속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11일 오전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오는 14일 9시까지 3일간 파업에 들어갔다.
사과문 발표하는 손병석 사장 [사진=코레일] |
손병석 사장은 “태풍 ‘미탁’으로 영동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불편을 드린 지 며칠 만에 국민 여러분께 또다시 양해를 구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철도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의 사장으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는 그동안 열여섯 차례에 걸쳐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어제 밤까지도 교섭을 이어왔다”며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등 법적, 제도적 절차를 모두 거쳤지만 임금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업기간 중 수도권전철은 평시 대비 88.1%, KTX 72.4%, 일반열차인 새마을호는 61.8%, 무궁화호는 66.7% 수준으로 운행된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32.1%로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한다.
손 사장은 “3일간 한시 파업이지만 파업에 돌입한 이 시간 후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나가겠다”며 “빠른 시간 내 파업이 종결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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