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부산항만공사를 포함한 4개 항만공사가 해외마케팅 예산을 펑펑 쓰고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만희 의원(자유한국당)이 부산항만공사와 인천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지난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4개 항만공사는 예산 42억원으로 해외마케팅을 26회 열었지만 계약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산항만공사는 7억5000만원으로 해외마케팅 행사를 6번 열었다. 계약 체결은 한 건도 없다. 인천항만공사는 26억1000만원 예산을 쏟아부어 해외마케팅 행사를 8회 열었다.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울산항만공사는 총 6억5000만원을 투입해 6번 행사를 열었지만 계약 성사는 없다. 여수·광양항만공사도 행사 4번 개최에 2억4000만원을 썼지만 계약 성과는 없다.
이만희 의원은 "지난 4년간 해외 마케팅 사업에 따른 투자나 계약 체결이 단 한건도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결과"라며 "해외마케팅 입안 단계부터 실질적인 물동량 증가와 배후단지 투자 등이 이뤄지도록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만희 의원은 "평가항목을 만들어 성과를 수치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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