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닛산자동차가 '노 딜 브렉시트'를 할 경우 영국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1일 NHK가 전했다.

닛산 측은 전날 영국 북부 선덜랜드에 위치한 제조공장을 보도진에 공개했다. 해당 공장은 영국 최대규모 자동차 제조 공장으로 지난해 약 44만대를 생산했으며 6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닛산 측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70%가 유럽연합(EU)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영국이 EU와 합의없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할 경우 큰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닛산의 유럽사업 담당 전무는 이날 기자단에 "이곳에서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서도 "EU에 수출하는 자동차에 갑자기 10%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비즈니스 환경이 위협받게 돼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진다"며 우려를 밝혔다. 

방송은 영국 자동차업계가 브렉시트의 행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업계는 관세 부과 뿐만 아니라 물류 혼란도 우려하고 있다. 영국의 최대 제조사인 재규어 랜드로버와 토요타는 브렉시트 직후 공장의 조업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결정한 상태다. 

닛산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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