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뉴스핌] 정윤영 기자 = 고진영이 치열한 접전 끝에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13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285타를 기록, 올 시즌 출전한 KLPGA 3개 대회만에 승기를 들어올렸다.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
이날 경기는 전반까지 고진영, 나희원, 유해란, 이소미의 4파전으로 전개됐지만, 나희원과 이소미가 타수를 잃은 가운데 선두를 지킨 고진영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유해란은 16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1개로 선두 경쟁에 나섰지만, 17번홀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경쟁에서 밀렸다.
고진영은 우승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투어 통산 9승이었는데 두자릿 수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사실 스코어보드가 많이 없어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랐다. 유해란 선수도 잘했지만, 제가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고자 했고, 많은 홀들서 파로 잘 막았다"고 밝혔다.
이어 "스폰서 대회였지만 전혀 부담이 없다. 1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을 비우니 마음이 편해졌다. 내일 중국 상하이로 가서 LPGA 3개 대회를 치른 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 2014년 1승, 2015년 3승, 2016년 2승, 2017년 2승을 기록한데 이어 이 대회서 통산 10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올 시즌 CP위민스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ANA 인스퍼레이션, 뱅크오브 파운더스컵 까지 시즌 4승과 통산 6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KLPGA 대상·상금·평균타수 부문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20·롯데)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 줄인 2언더파 286타로 김지영2, 이소미, 나희원 등과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솔레어)은 버디와 보기를 각 3개씩 솎아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7오버파 295타 34위에 안착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 조아연(19·볼빅)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 줄여 공동 6위를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해 4타 잃은 5오버파 293타를 기록,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10월6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서 역전승을 차지한 장하나(27)는 전반 9개홀을 마치고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번 대회까지 마친 후 시즌 상금랭킹 상위 30명은 10월24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혜진이 공동 2위를 기록했다.[사진=KLPGA] |
박성현이 34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배선우가 23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유해란이 공동 6위를 기록했다.[사진=KLPGA] |
이소미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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