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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현장 IN]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 고진영 "스폰서 대회서 또 우승, 더 기뻐"

기사등록 : 2019-10-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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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라운드

[여주=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17년 우승했을 때와 비교해 뛰는 투어도 다르고, 골프 치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그렇지만 언제나 우승은 좋은 것 같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13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4라운드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 올 시즌 출전한 KLPGA 3개 대회만에 우승했다. 고진영은 이 대회 우승 세리머니로 소맥(소주와 맥주를 탄 것)을 갤러리 앞에서 들이마셨다.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KLPGA 통산 10승과 동일대회서 2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올 시즌 CP위민스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ANA 인스퍼레이션, 뱅크오브 파운더스컵 까지 시즌 4승과 통산 6승을 기록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우승소감은?
:"스폰서 대회서 우승 너무 기쁘다. 3년전 우승과 지금 우승은 참 많은 차이가 있다. 그때도 최선을 다 했고, 오늘도 최선을 다 했다. 다만 오늘 경기가 좀 더 타이트했던 것 같다. 스코어 보드도 안봤고, 앞 조 선수들이 잘 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좀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힘든 여건이었지만, 내 자신한테 좀 더 집중했던 하루였다."

-3년전 우승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어떤 차이인가?
:"그때의 후원사와 지금의 후원사가 다르다. 또 당시에는 한국 투어에서 뛰었고, 미국가기 전 KLPGA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을 때 이 대회서 우승을 했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주 이어 2주연속 KLPGA 플레이다. 그 때랑은 뛰는 투어도 다르고, 골프 치는 방식도 많이 다르다. 그래도 우승은 언제나 좋은 것 같다."

-파 행진이 많이 나왔다.
:"파를 하던 보기를 하던 버디를 하던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 곳은 파를 할 수 밖에 없는 코스다. 조금은 지루하게 보일 수 있었지만, '지루함이 베스트'다 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파를 많이 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파를 목표로 플레이 했었다."

-해외투어 선수들이 한국 투어에 돌아올 때 잘 우승을 안 하는데?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려고 했다. 그런 것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똑같이 골프 치려고 노력했다.

-소맥 공략을 지켰는데?
:"비율이 조금 아쉬웠다. 살짝 취하는 것 같다. 소주가 좀 적었다."

-국내서 2주 연속 성적을 냈는데, 치르면서 어땠는지?
:지난주 샷과 모든 게 좋았는데, 그린에서 플레이가 아쉬웠다. 그래도 지난주에 비해 이번주 퍼팅이 좀 더 견고했다."

-내일 바로 넘어가는데,
:"중국, 상하이, BMW, 대만 다음에 한국 돌아와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무엇가?
:"드라이브 거리가 많이 달라졌다. 작년에 비해 멀리 나가는 것 같다. 코스 공략이 좀 더 수월하다.

:미국 투어서 가장 힘든 점은?
"제일 힘든 부분은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을 미국에서는 비행기로 이동해야한다. 또 수속해야한다. 짐 싸는 과정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작년에는 좀 더 힘들었는데 이제는 비행기로 이동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마음이 좀 더 가벼워졌다."

-멘탈을 지키면서 플레이를 하는데?
"실력이 좋으면 언제든 예뻐보이는 것 같다. 모두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조금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로서 이정은6 선수에게 해주고싶은 말은?
:"정말 대견한 것 같다. 이정은6 선수가 올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제게 고민을 많이 털어놓았는데, 저는 '무조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안가면 후회, 가면 후회하느니, 가서 후회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내 선배들과 같은 조언을 했다. 미국이라는 큰 땅에서 좋은 성적을 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저 또한 국위선양하는 선수가 되고싶다."

-개인적으로 남은 시즌 꼭 이루고싶은 타이틀이나 대회 우승이 있다면?
:"지난 2주동안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미국에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싶다. 꾸준한 플레이를 해서 받는 베어 트로피를 받고싶다. 상금왕 같은 부분은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딱 한가지를 꼽기는 어려운 것 같다. 모두가 열심히 해서, 더 열심히 한 선수가 받는게 맞는 것 같다."

고진영이 KLPGA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사진=KLPGA]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KLPGA]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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