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4일 “유승민 의원이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한 발언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유 의원의 복귀를 가장 먼저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2019.04.05 yooksa@newspim.com |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한국당 지지율은 많이 올랐다. 민주당과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그건 위험한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당도 싫고 민주당도 싫은 무당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6년부터 한국당을 떠났던 중도층이 돌아와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이들을 돌아오게 하려면 2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보수 통합, 둘째는 보수 혁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유 의원이 보수 통합과 혁신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을 높게 평가한다. 그리고 그 방향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유 의원을 거론했다.
윤 의원은 이어 “유 의원은 이젠 더 이상 탄핵에 찬성했냐 반대했냐로 싸우지 말고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제안했다. 탄핵을 인정하자는 것이 탄핵이 절대적으로 옳았다거나 불가피했다는 뜻은 아닐 것으로 이해한다”며 “유 의원도 탄핵이 법적으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단지 탄핵을 되돌릴 수도 없는데 우리끼리 싸우면 결국 문재인 정권만 이롭게 될 뿐이라는 인식에 저도 동의한다”고 지지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 동지들은 돌아와야 한다. 돌아오면 윤상현이 가장 먼저 가장 크게 환영할 것”이라며 “보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황교안 대표와 유 의원은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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