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축구협회(CBA)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이 11월 아르헨티나,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1월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친 뒤 19일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CBA는 "한국과의 친선경기는 브라질 대표팀의 2019년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2020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DB] |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월14일 레바논과 2020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경기를 마친 뒤 평가전을 가질 상대를 물색해왔다. 마침 브라질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친 뒤 다음 상대를 찾고 있었고, 한국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브라질과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손흥민과 네이마르에게 관심이 모인다. 두 선수는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로 성장했으며, 벤투호의 주장으로써 명실상부한 실력을 자랑한다. 네이마르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와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비록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뒤 다소 주춤하지만 의심할 여지가 없는 공격수다.
한국이 브라질과 마지막으로 대결한 것은 지난 2013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었지만,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다섯 차례 맞붙어 1승4패로 열세에 있다. 지난 1993년 3월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김도훈 현 울산 현대 감독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하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네이마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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