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4일 평양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생중계와 응원단 파견이 사실상 불발됐음을 알렸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금까지 중계와 응원단(파견) 문제에 대해서 여러 차례 북측에 의사를 타진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북측의 응답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벤투호가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입성한다. [사진= 대한축구협]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단 축구협회와 현지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한 노력들은 해 나갈 예정"이라며 "그렇지만 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생중계 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한국의 취재협력 제의 등과 관련해 북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결국 경기는 '깜깜이'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생중계는 아니더라도 경기 진행상황에 대해 전달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해 축구협회 측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북측의 태도가 소강국면인 남북관계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간 남북관계 상황과는 무관하게 접근했다"며 "남북교류가 아닌 순수하게 축구경기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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