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0-16 10:5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전국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발로 인한 돼지 공급 부족으로 베트남 돼지고기 가격이 빠른 상승세를 보여 현지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각)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SGGP는 당국이 돼지고기 부족분이 20만 톤 정도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부족분이 정부 집계치보다 많을 것이란 우려와 함께 돼지고기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부 지역 평균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 2분기에는 1kg당 2만~2만5000동(약 1024~1280원)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6만3000동(약 3226원)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베트남 중부 지역의 경우 가격은 1kg당 5만~5만7000동(약 2560~2918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돼지 산지인 하노이와 동나이 가격이 각각 5만9000동(약 3021원), 6만2000동(약 3174원)을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현재 각 도시 및 주 집계상황으로 미루어 올 연말까지 전국 돼지 수는 2400만~2500만 마리 정도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며,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수입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