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당국이 서울과 부산 국내 금융중심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 10년간의 정책 성과의 한계를 인정하고 우리나라의 금융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는 복안이다.
[사진=금융위원회] |
금융위원회는 17일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제38차 금융중심지위원회'를 개최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아시아 주요 금융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선 환경변화에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 및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대내외 환경 변화를 민첩하게 인지하고 기회와 강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업그레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또 "지난 10년 간의 금융중심지 정책이 만족스러운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한다"며 "풍부한 금융자산, 전문인력 및 우수한 주거, 문화 환경을 기반으로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자"고 당부했다.
이날 개최된 제38차 금융중심지위원회에서는 '금융중심지 추진 분과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과 '2019년도 금융중심지 발전에 관한 시책과 동향'이 적극 논의됐다.
우선 분과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과 관련해서는 주요 시책을 밀도 있게 논의하고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정책총괄 △금융인력 양성 △국제협력 등 3개 분과로 나눠 금융중심지 정책방향에 대한 과제 발굴 및 세부 과제별 정책 제언을 맡도록 했다.
또한 금융중심지 발전에 관한 동향도 점검했다. 금융산업의 양적, 외형적 성장은 어느 정도 달성했으나 국제경쟁력과 글로벌화에서 지속적인 보완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우리 금융 특화분야(자산운용 및 핀테크 생태계 등)에 지원 역량을 전략적으로 집중해 국제 선도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금융시장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기업의 국내 상장 등 자본시장을 국제화하고 금융사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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