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장외 집회를 중단하고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사태에 대한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주목할 곳은 광화문집회가 아닌 검찰청"이라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것은 명백한 공권력 무력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검찰 소환에 당당히 불응할 수 있는 국민은 없다. 우리 국민들은 아주 사소한 법만어겨도 처벌 받는다"며 "한국당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하고도 조사안받는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한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6 leehs@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또 "황교안 대표가 나서서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검찰 소환에 응하지 말라고 하고, 자신이 자진출두해 5시간 동안 묵비권 행사하는 상화을 국민 누구도 이해하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한국당이 공정을 주장하고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에서 공정을 잣대로 누군가를 지적하는 게 어불성설"이라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들이대던 공정은 어디갔는지 법무부장관과 총리 시절 불법필벌을 경고한 황교안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당의 장외집회와 관련해서도 "무책임한 동원집회를 당장 멈추라"며 "이번 주 다시 광화문 동원집회 열기로 했다고 들었다. 국감이 한창인 시간에 국고지원금을 받는 공당이 동원집회를 준비하니 어이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국감은 국민을 대신해 정부의 국정 운영을 감독하는 국회의원 본연의 의무"라며 "한국당 동원집회에 들어가는 비용은 다른 한편으론 국민들의 세금이다. 국고지원금을 받는 공당이 동원집회를 준비해서야 되겠냐"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의 행동이 반복되고 되풀이되면 우리 당은 부득불 상응하는 행동에 돌입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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