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17일 한국의 미국 전략자산 도입과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시하며 "한반도의 실질적인 위협을 몰아오는 평화의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발광적인 무력증강 책동이 초래할 것은'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외세와 함께 도발적인 북침 전쟁연습을 강행하고 침략 전쟁장비들을 무차별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남한 군부 호전광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구=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달 27일 대구 공군기지(K-2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에서 전략무기들이 공개되고 있다. 2019.09.27 alwaysame@newspim.com |
매체는 한국 군이 미국으로부터 F-35A 스텔스 전투기 총 40대를 오는 2021년까지 도입하는 것 등을 언급하며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한사코 추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현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떠미는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며 "남한 호전 세력이 외세와 공모·결탁해 벌리는 발광적인 합동군사연습, 무력증강 소동은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하고 군사분야합의도 채택한 이상 외부로부터의 전쟁장비 반입, 상대방을 자극하는 군사적 도발행위들은 완전히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 군부 호전광들의 망동은 북남선언과 북남군사분야합의를 난폭하게 짓밟는 배신적 행위"라며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염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만약 남한 호전광들의 분별없는 망동을 방임해둔다면 한반도 정세에 파국적 결과를 가져오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여파로 남북 간 소강국면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한미연합훈련과 한국의 미국 전략자산 도입을 문제 삼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협력 제의 등 교류·대화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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