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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자동차 정비분야의 상생협약, 손보업계 통 큰 결정 큰 힘 돼”

기사등록 : 2019-10-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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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자동차 정비업계-손해보험사 상생협약식' 개최
수리 후 보험 청구에서 손해사정 먼저 청구하도록 개선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그동안 자동차 보험정비는 관행적으로 정비업체가 먼저 정비한 후, 손해보험을 진행해 소비자는 감액을 요청하는 등 분쟁이 많았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고, 정비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자동차 보험정비 분야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자동차 보험정비 분야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한 상생협약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자동차 보험 수리 분야의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민‧관‧정이 손을 잡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10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자동차 보험정비 분야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한 상생협약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각 업계의 요구사항이 저마다 다르다보니 협약을 체결하기까지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지원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의 통 큰 결정이 큰 힘이 됐다"며 "이번 사례가 좋은 선례가 돼 많은 분야가 서로 돕는 일 많길 바라며, 중기부는 연결자 역할을 지속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국토교통부, 서울시, 삼성화재손해보험‧현대해상화재보험‧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 전국 시‧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도 참석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는 "오늘 상생협약은 자동차 정비분야에 상생과 협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리에 앞서 손해사정이 먼저 이뤄짐으로써 소비자의 권익 상승과 장기 미수금 해결 등에 도움이 될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2200만 명이고, 자동차 보험시장은 6조원의 규모로 성장했지만, 자동차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는 높지 않다"며 "소비자의 알 권리를 우선으로 한 이번 협약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좋은 선례가 되는 만큼, 서울시는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자동차 정비업계에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다짐했다.

10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자동차 보험정비 분야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한 상생협약식'에서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전원식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장은 "자동차정비연합회는 손해보험사와 마찰이 심했는데, 특히 자동차보험은 분쟁으로 시위나 집회가 많았다"며 "이번 협약은 서울에서 시범사업을 하는데, 전국으로 확산돼 많은 중소기업이 신바람 나는 사업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인환 서울조합 서울특별시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은 "시작이 반이라고 했는데,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인 중기부가 역할을 해 줘서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서울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지원해주길 바라며, 우리도 서울을 시작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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