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경기도 연천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사흘 연속으로 멧돼지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ASF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는 8마리로 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폐사체 발견 사진 [사진=환경부]

16일 오전 10시 경 민통선 내 감염지역의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전기울타리 설치작업 중 국립생물자원관 직원과 군인이 발견해 연천군으로 신고한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이번에 검출된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은 지난 12일 연천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왕징면 강서리에서 80여m 떨어진 곳이다. 연천군은 시료채취 후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과학원으로 이송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지점은 기존 검출지점과 인접했고, 감염지역에 대한 차단시설이 17일 끝날 예정"이라며 "해당지역을 포함한 위험지역(약 30㎢)을 설정해 차단시설을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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