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조국 정국'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 격차가 한자리수로 좁혀졌다. 다만 여권 내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에 긍정적인 여론이 많은 만큼 중도층 지지를 되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36%, 한국당은 같은 기간 3%p 오른 2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지난 10월 2주차 10%p에서 9%p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신속처리안건에서 불거진 '동물국회'에서 11%p를 기록한 이래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적은 수치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
민주당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18일 기자와 만나 줄어든 지지도 격차에 대해 "앞으로 반등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조국 국면에서 여론은 조 장관 찬성과 반대로 나뉘었다. 중도층을 공략해야 할 총선에서 국민 절반을 놓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
그동안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완성해 지지도를 끌어오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 보도가 계속되고 대통령 지지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당내에서도 위기론이 퍼졌다.
다만 조 장관 사퇴로 민주당 지지도는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공천 규칙을 미리 확정한 만큼 공천 과정이나 공천 결과에서 리스크를 상당수 덜어냈다"라며 "분열이 발생해도 다른 당보다는 분명히 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 규칙을 확정하지 못한 한국당과 내홍을 겪는 바른미래당과 비교했을 때 공천 불복이 상대적으로 적을 거라는 전망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오른 7%, 정의당은 1%p 내린 6%,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은 각각 1%로 나타났다. 무당(無黨)층은 1%p 오른 2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했으며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102명을 조사 1004명이 응답을 완료 총 16% 응답률을 보였다.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실시했고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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