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잘한 결정’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조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62.6%로 나타났다. 이는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한 응답(28.6%)의 두배를 넘는 수치다. 모름·무응답은 8.8%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지역별로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서울과 경기·인천 등 전국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TK 지역에서는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76.1%에 달해 가장 높았다. PK와 서울, 대전·세종·충청, 경기·인천 등에서는 60% 이상이 긍정 평가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잘한 결정’ 45.0%, ‘잘못한 결정’ 38.5%로 “잘했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 등 거의 전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많았다. 60대 이상(78.4%), 50대(67.4%), 20대(55.6%), 40대(53.8%), 30대(48.8%) 순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잘한 결정’ 89.4%, ‘잘못한 결정’ 8.5%로 긍정 평가가 압도했다. 최근 민주당에서 한국당 지지 성향이 강해졌던 중도층에서도 69.0%가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94.0%)·바른미래당(80.0%) 지지층과 무당층(72.3%)에서도 긍정 평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과반수로 집계됐다.
진보층은 51.2%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으며 ‘잘한 결정’ 응답은 41.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5.8%,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51.0%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부정 응답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조 전 장관이 사퇴한 직후인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932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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