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20 총선 출마 가능성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정 장관은 18일 국방부 청사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최로 열린 '2019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왜 총선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하느냐"며 "내가 분명하게 (불출마) 의사를 말씀드렸지 않느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 mironj19@newspim.com |
이날 총선 언급은 정갑윤 의원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정 장관에게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갑윤 의원은 정 장관이 거듭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이 비핵화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자 총선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법사위원장 대행)은 장관이 총선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자 "총선 출마 이야기가 나온 취지를 아실 것 아니냐"며 "질의의 맥으로 봐선 '(국방부 장관) 본연의 임무에 더 충실히 해 달라'는 것인데 '왜 이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따져 물으면 피감기관의 장으로서 어떤지 모르겠다"고 질책했다.
이에 정 장관은 "잘 알겠다"며 "나는 내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내가 그런 의사(총선 출마 의사)를 갖고 있거나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그렇게 대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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