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가을철 산악인구 증가로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주로 발생하는 산악사고 유형으로는 음주산행으로 인한 실족이나 추락, 체력저하로 인한 탈진 등이 있으며 특히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 무리하거나 해가 질 때까지 산행을 해 발생하는 안전사고 구조 사례도 적지 않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박재범 기자] |
실제로 지난 9일 오후 6시35분께 무등산국립공원 원효사와 꼬막재 구간에서 어둠으로 인한 방향감각 상실 및 탈진으로 박모(85) 씨가 119산악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하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무등산에서 산행 중이던 남모 씨가 하산 중 미끄러져 우측 발목 통증으로 거동이 어렵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응급처치 후 소방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19산악구조대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최근 산악사고 예방 홍보와 유관기관 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과 산악구급함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실시했다.
문기식 119특수구조단장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를 지켜야 한다"며 "등반 전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체력에 맞는 산행 코스를 선택하며 길을 잃었을 경우 주변의 위치표지판을 활용해 119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 간 무등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출동은 916건으로 이중 275건(30%)이 9월~11월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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