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검찰이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한 대학생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7명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SNS 캡처]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2시 50분쯤 대진연 회원 17명은 사다리 2대를 동원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진입했다. 이후 미리 준비한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방위비 인상 반대 목소리를 외쳤다.

김한성 대진연 대표는 "다음주 하와이에서 방위분담비 협상을 앞두고 미국 대사에게 항의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힌바 있다.

경찰은 보안요원의 제지로 담을 넘지 못한 2명을 포함한 19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연행했다. 경찰은 이중 10명을 19일 오후 10시 전후로 석방하고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 가운데 2명의 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