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점수오류로 최종면접 대상자로 통보받은 응시자 8명이 불합격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KOTRA는 지원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OTRA는 20일 "최근 치른 신입사원 공채 3차 영어회화테스트와 역량면접에서 점수 산출 오류로 합격자 발표를 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OTRA 본사 [사진=KOTRA] |
문제가 된 3차 시험은 영어테스트와 역량면접으로 각각 지난 12일과 14일에 각각 시행했으며, 외부전문기관 2개사에 의뢰했다. 이를 통해 총 159명(일반 3배수, 어문 4배수)의 4차 임원면접 대상자를 선발했다. 하지만 뒤늦게 계산 오류가 드러나면서 임원면접 합격자 중 8명에게 불합격 처리를 통보했다.
KOTRA는 "엑셀 계산식 오류로 영어회화테스트 점수를 10%가 아닌 1%만 반영했다"며 "영어회화테스트는 10점이 만점이었고 역량면접은 100점이 만점이었는데 영어회화테스트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OTRA는 지난 17일 임원면접 대상자를 발표했으며, 면접 전형 준비 과정에서 응시자 점수가 과거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점을 확인했다. 이후 채용과정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응시자 8명의 합격 여부가 바뀐 것을 확인했다. KOTRA는 최종 면접 대상자에게 불합격자로 변경된 지원자들에게 연락해 경위를 설명한 뒤 사과했다.
KOTRA는 "발생해서는 안 될 실수를 함으로써 해당자들께 마음의 큰 상처를 드렸다"며 "지원자와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를 통해 오류 발생 과정과 책임을 밝혀 관련자를 엄중하게 문책하고 필요시 채용 전반에 대한 상급 기관에 대한 감사도 받겠다"며 "향후 채용 전반에 대해 외부기관 컨설팅을 받아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체계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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