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처음 개최한 섬진강꽃길 걷기 행사에 시민과 관광객 300여 명이 대거 참여해 사람꽃을 피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 승격 30주년과 10월 광양관광의 달을 기념하고, 걷기여행 명품코스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섬진강꽃길을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남파랑길(섬진강꽃길) 걷기행사 모습 [사진=광양시] |
또한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와 연계해 섬진강 뱃길복원 사업, 망덕포구 관광명소화사업 등 윤동주 시(詩) 테마와 수상레저 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는 섬진강 일대를 홍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흥겨운 식전공연에 이어 개회 선언과 간단한 몸풀기 체조 후, 반환점인 섬진강끝들마을 입구(왕복 7.8km)를 돌아오는 프로그램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양 섬진강 꽃길 걷기 행사에 참여해 주신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출발점인 망덕포구는 윤동주 친필유고가 보존된 역사적인 장소이고 맛있는 전어로도 유명한 곳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짚라인, 수상레저시설이 들어서고 배알도까지 연결하는 해상보도교가 2021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윤동주문학관을 건립하고 우리나라 최초 '강마리나' 개발로 유람선도 띄울 것"이라면서 "해양관광 거점이 될 섬진강 망덕포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코리아둘레길은 우리나라 외곽 4500㎞를 연결하는 걷기여행길로 해파랑길(동해안 구간), 남파랑길(남해안 구간), DMZ평화의 길, 서해안길로 이뤄져 있다. 광양구간이 포함된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해남 땅끝마을에 이르는 남해안 90개 코스, 1463km에 달하는 국내 최장 탐방로다.
섬진강꽃길은 다압면에서 광양읍(4개 코스, 54.3km)에 이르는 광양코스로 문체부가 선정한 '매력 높은 17개 대표구간'에 포함될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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