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증도가자의 보물 지정에 대해 재검증·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안민석 문체위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청장은 '증도가자' 이야기만 나오면 작아지는 거 같다. 나선화 전 청장이 '증도가자를 보물로 인정해주면 법정에 세우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이 증도가자를 (문화재 지정)확인하는 말미에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이 나왔고, 이것과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원점서부터 재검증해 볼 의사는 없나"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7 dlsgur9757@newspim.com |
정재숙 청장은 "문화재청장으로서 문화재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에 대해 존중해야 하고 위원장께서 원점이란 표현을 했기에 증도가자 소유주가 새로운 사실을 더 연구하고 발굴해 문화재위원회에 신청해주면 이 안건(문화재 등록)에 대해 재심의는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정 청장은 증도가자의 국가지정문화재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2011년 '증도가자'의 보물 신청 이후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자, 금속공학 등 증도가자 지정조사단을 구성해 2년간 면밀히 연구했다. 이를 토대로 2017년 4월 문화재위원회가 심의했으나 증도가자가 고려금속활자일 가능성은 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부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입증자료가 제출되면 향후 북한 개성의 출토 활자와 검토하며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