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상반기 건설 경기 부진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6만2000명 줄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건물 건설업 취업자는 61만8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68만명)와 비교해서 6만2000명(9.1%)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가 줄어든 이유는 건설 관련 국내 일감이 줄었다는 데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착공 면적과 준공 면적도 각각 10%, 0.2% 줄었다.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통계청] |
건설업 일감 감소는 건설 현장에 인력을 소개해주는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상반기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는 62만5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70만9000명)와 비교해서 8만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용직 및 단기 일자리가 많은 분야가 제조업과 건설업"이라며 "건설업 부진이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9만8000명 증가했다. 음식점업 취업자도 3만5000명 늘었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도 3만명 증가했다.
그밖에 지난 상반기 월 평균 임금이 200만원 넘는 근로자 비중은 65.9%로 전년동기대비 4.2%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1%, 300만~400만원 미만이 16.9%, 400만원 이상이 18%다. 반면 100만원 미만은 9.7%, 100만~200만원 미만은 2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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