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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2월 관세면제시 韓증시, 신흥국 대비 강한 반등"-현대차증권

기사등록 : 2019-10-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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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협상 진행 따라 관세 면제 가능성 언급
"현실화시 신흥국 대비 강한 반등 기대"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이 12월까지 유예된 대(對)중국 관세 부과를 유예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한국증시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되기 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오른쪽부터)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2019.10.10. [사진= 로이터 뉴스핌]

현대차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12월 관세 부과분 면제 여부에 따라 글로벌 증시 대비 한국증시의 단기 아웃퍼폼(Outperform)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한국증시가 여타 신흥국 대비 양호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미·중 스몰딜이 확실시됐던 10월 중순부터는 오히려 신흥국 증시를 언더퍼폼(Underperform)했다"며 "이는 스몰딜 내용에 12월까지 유예된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분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양측의 협상이 잘 진행되면 12월 관세를 면제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전체 무역에서 양궁의 비중이 큰 국내증시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12월 관세부과가 예정대로 시행되면 미국 핸드폰, ADP 장치 등의 수입 감소로 국내 반도체 업황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반면 12월 유예분에 대한 면제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증시의 아웃퍼폼이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반도체와 그 외 경기민감 센터의 수익률 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전체 지수의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이를 반영해 반도체 섹터에 대한 상대적 선호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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