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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美규제당국 승인 전까지 리브라 출시 보류할 것"

기사등록 : 2019-10-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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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2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 가상화폐 리브라(Libra)의 출시를 보류할 것이라고 발언할 계획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청문회를 앞두고 공개된 서면 자료를 인용해 저커버그가 이같이 증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당초 2020년 중순에 리브라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저커버그는 리브라를 향한 비판을 인정하면서도 가상화폐의 이점을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서면 자료에서 "사람들은 가족들에게 송금하기 위해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오래 기다려야 한다"며 "현재 시스템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커버그는 새로운 글로벌 가상화폐 구축을 막는다면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이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커버그는 "우리가 이 문제들을 논의하는 동안 다른 국가들은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중국도 수개월 안에 비슷한 일들을 시작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이 혁신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금융 리더십도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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