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이 북미 실무협상의 소강 국면 속에서 다시 대북 제재와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대형 법률회사 '셔먼 앤 스털링'은 23일 미국의 3분기 제재 관련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천연자원 교역과 악성 사이버 공격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보고서는 3분기 미국의 주요 제재 대상으로 이란과 러시아 베네수엘라와 함께 북한을 꼽았다. '셔먼 앤 스털링'은 "미국이 대북 제재와 압박에 나선 이유는 비핵화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난 7월부터 9월에 취해진 미 재무부의 조치를 근거로 대북 제재는 천연자원 교역과 사이버 공격에 맞춰 있다고 했다. 미 국가안보국은 지난 1월 신설조직인 '사이버보안부'를 출범했다.
앤 뉴버거 부장은 "북한이 사이버 공간에서 창조적인 역량을 보이면서 가상화폐를 통해 정권의 자금을 마련한다"며 이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지난주 워싱턴 토론회에서 "미국은 현재 제재의 엄격한 이행 등 대북 압박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